24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에 정전이 일어나 일부 생산 차질을 빚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기흥 반도체공장 K2 구역과 K1 구역에 전력 공급이 중단돼 K2 구역은 약 1시간 뒤인 오후 3시 35분, K1 구역은 3시간가량 지난 오후 5시 38분에 각각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K2 구역에선 메모리 반도체를, K1 구역은 비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정전 직후 비상전원공급장치(UPS)가 작동돼 핵심 설비를 가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생산라인에서는 생산이 중단되고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4시간 정전에 따른 생산 차질로 500억 원 가까운 피해를 봤던 2007년 8월과 비교했을 때 이번에는 정전된 시간이 짧아 피해 규모가 경미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