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점에 묶고 8득점 6도움 KT, KCC에 2차전 반격
고개 숙인 신기성이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차전에서 속죄라도 하듯 맹활약하며 92-65의 완승을 이끌었다. 25분만 뛰고도 8득점, 6어시스트를 올린 신기성은 수비에서도 KCC 공격의 핵심인 전태풍을 줄기차게 쫓아다니며 6점에 묶었다. 1승 1패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25일 전주에서 3차전을 치른다.
신기성은 “가드 싸움에서 졌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수비가 승인이다. 자만하지 않고 KCC를 더 밀어붙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T 박상오(14득점)는 적극적인 일대일 골밑 공략으로 1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KT 제스퍼 존슨은 21득점. 왼손 슈터 김영환도 14점을 보탰다. 1쿼터를 31-17로 끝낸 KT는 2쿼터에 존슨과 신기성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전반을 50-27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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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