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시민단체, 수입차 불매운동
여성NGO연합회 등 부산지역 시민 사회단체 회원들이 10일 해운대구 중동 BMW 매장앞에서 부산국제모터쇼 참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 부산여성NGO연합회
여성 비정부단체(NGO)연합회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다음 달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 참가를 외면하고 있는 수입차 업체를 상대로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16일 부산지역 수입차 판매 2위인 해운대구 우동 벤츠 매장 앞에서 2차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부산지역 수입차 판매 선두인 해운대구 중동 BMW 해운대 매장에서 1차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를 통해 많은 이익을 내는 수입차 업체들이 부산국제모터쇼 참가를 거부해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주요 축제를 위기 상황으로 빠지게 했다”며 모터쇼 참가를 거부하는 수입차에 대한 불매운동을 결의했다.
이들은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연간 수십억 원씩 광고비와 접대비를 지출하면서도 글로벌 경제위기를 내세워 부산국제모터쇼에 불참하는 것은 부산과 동남권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모터쇼 참가를 결정할 때까지 불매운동 등 실력행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