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기술로 국토 관리年매출 45억 지오씨엔아이창립 7주년 뜻깊은 행사장학금 2400만원도 전달
지오씨엔아이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조명희 대표(앞줄 가운데)가 ‘준명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포즈를 취했다. 이권효 기자
조 대표는 대부분 20, 30대인 직원들에게 “그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 회사의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한결같은 ‘초심’으로 국토 관리의 선두기업이 되자”고 격려했다. 그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이날 직원 12명에게 근속상과 우수사원상을 줬다.
대학 2학년 때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지금은 이 회사의 영상GIS솔루션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김형섭 씨(35·공학박사)는 “앞서가는 기술력이 있으면 회사가 꼭 수도권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창업동아리 때의 마음가짐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대표는 ‘준명장학금’ 2400만 원을 처음으로 지급했다. 경일대를 비롯해 경북대와 경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학생 28명이 이 장학금을 받았다. 그의 부친인 조준승 전 경북대 의대 학장(81)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금으로, 공간정보기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전문가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조 전 학장은 이 회사가 창립 초기 어려움을 겪었을 때 도움을 주면서 격려했다고 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돼 경남 진주시에서 온 강명신 씨(26·경상대 정보과학과 4년)는 “이 회사의 창업과 성장과정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만 내 자신이 창업을 한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창사 10년에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지금은 45억 원 수준이다. 행사에 참석한 대구시 남형근 정보통신과장은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대학 졸업자들이 수도권으로 가고 있다”며 “젊은 인재들이 모여 활력 넘치게 일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밝혔다. 또 공간정보기술을 공부하기 위해 경일대 대학원에 들어간 강병규 계성고 교사(38·지리)는 “연구와 현장이 결합된 대학원 공부가 학교수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