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번째 ‘슬로시티’인 충남 예산군이 ‘느리게 사는 삶으로 만들어 가는 행복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예산군은 슬로시티 조성사업의 하나로 5월부터 대흥면 봉수산 일대에 2억 원을 들여 옛길 복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삼국시대 백제의 임존성이 있었던 성터와 군사들이 식량과 보급품을 실어 나르던 대흥면 상중리∼동문지로에 이르는 수레길을 복원해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다.
예산군은 또 대흥면 옛 보건지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슬로시티 방문자 센터’로 조성해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슬로시티를 찾는 관광객들이 호텔보다는 민박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대흥면과 응봉면 일대 주택 5곳을 8000만 원을 들여 민박시설로 개조하기로 했다.
6월부터 대흥면 ‘의좋은 형제공원’ 주차장엔 재활용 장터를 개설해 재활용품이나 주민이 직접 만든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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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