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맑고, 중부 낮부터 구름 많아짐
광고 로드중
전남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 꽃. 겨우내 신열에 시달리다 우우우 돋은 노란 열꽃. 가슴속이 너무 뜨거워 잎보다 먼저 울컥 토해낸 꽃물. 꽃판 하나에 20∼30개 꽃이 오종종 매달려 있는 ‘별과자 꽃’. 투욱! 겉꽃이 먼저 열리고, 그 다음 툭! 속꽃이 열려, 두 번 연달아 피는 꽃. 마른 명태 같은 나무줄기. 모래밭 돌밭 뚫고 굳게 박은 갈퀴뿌리. 눈물 속에서 피워낸 찬란한 슬픔의 꽃.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