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아사다 마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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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은 압박감이 높은 경기에서 어떤 심리적인 전략을 짜야하는 지를 잘 보여준 사례다.
김연아는 자신의 순서에 상관없이, 더 정확히 얘기하면 경기 상황에 상관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라이벌보다 경기력이 한 차원 높은 김연아일지라도 처음 출전하는 동계올림픽이라는 높은 압박상황에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기는 쉬운 일은 아닐 텐데도 말이다.
반면 아사다 마오는 다른 선수의 경기 결과를 의식해 자신의 경기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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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처럼 큰 대회에서 내외적 요인에 상관없이 최고수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략들을 살펴본다.
우선 연습과 경기 때 변화하는 내적 요인들이 있는데, 다음 두 가지 상황에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각해 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경기 때 선수의 신체는 연습과 다르게 반응하고 어떻게 경기를 풀어 나갈 것인가 혹은 앞으로 일어날 수행에 대해 상상을 한다는 점에서 연습 때와는 다른 상태에 놓이게 된다. 경기 때 이런 생각은 부정적이고 의심적인 것이거나 긍정적이고 낙척전인 것일 수 있다.
선수는 내적으로 이런 생각, 이미지 및 느낌을 잘 조절해 자기 자신에게 불필요한 압박감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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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압박감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식 수준을 높여야한다. 얼마나 다양한 압박감과 방해물들이 자신의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자각한다.
자신의 연습과 경기에서 느낀 압박감이나 그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일지를 쓰는 것도 단기적으로 압박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계획을 세운다. 압박감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셋째 전략을 연습한다. 연습 시 그 전략을 실행하고 경기 전 루틴에 포함시킨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는 경기 에서 자신의 약점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생각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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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택 KISS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