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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3월5일]매화향 가득한 날엔…

입력 | 2010-03-05 03:00:00


검은 등걸에 화르르 핀 매화. 뒤틀린 늙은 몸에서 토해낸 등불.

산청의 원정매(元正梅·700년) 정당매(政堂梅·630년) 남명매(南冥梅·440년)와 너무 붉어 검은빛 감도는 구례 화엄사 흑매(黑梅·600년), 키 11m의 늠름한 순천 선암사 선암매(仙巖梅·600년), 향이 뼛속까지 스며드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350년)….

단아하고 조신한 조선 매화. 꽃만 덕지덕지 매달린 개량 일본 매화.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