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동북지역 돌듯
2006년 후진타오와 함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달 말 중국을 비공식 방문할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은 2006년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앞줄 왼쪽)과 함께 베이징의 중국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소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이 신문은 중국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방중 시기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가 15일 전후 폐막하는 점을 감안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집무 관계로 4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3남 정은이 이번 방문에 동행할지는 현재 확인된 게 없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달 말 방중이 성사되면 2006년 1월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방중 기간 지린(吉林) 성과 랴오닝(遼寧) 성 등 중국의 동북지역을 답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방중의 선발대 격인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이 지난달 23일 중국에 들어가 후 주석을 면담한 데 이어 이 지역을 돌고 있어 김 위원장의 방중 코스를 사전 답사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랴오닝과 지린 성에서는 중국이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대대적인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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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