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돌 맞은 제네바 모터쇼… 첫 공개 100여 종 중 60여 종이 하이브리드-전기차현대,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한 콘셉트카 ‘아이플로’ 공개보행자 접근 때 반응 없으면 자동멈춤… 볼보 안전 기술 눈길
현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아이플로(HED-7)’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이플로는 현대차 최초로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되는 중형 세단으로 현대차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했다. 독일 화학회사인 바스프와 공동으로 개발한 친환경, 경량화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자동차는 ‘스포티지 R’와 유럽형 다목적차량 ‘벤가’의 전기차 모델을 각각 처음으로 발표한다. 스포티지 R는 2004년 8월 출시한 ‘뉴스포티지’ 후속모델로 국내 시장에서는 다음 달 출시된다. 벤가 전기차 모델은 시장 상황에 따라 양산 가능성도 있다고 기아차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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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와 ‘뉴 X5’ 등을 최초로 공개하며, 아우디는 첫 프리미엄 소형차인 ‘A1’과 기존 ‘A5 쿠페’의 고성능 버전인 ‘뉴 RS5’를 처음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S클래스에도 적용할 차세대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800’을 전시한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샤란’, 신형 ‘크로스폴로’ 등 4개 모델을 이번에 공개한다. 특히 폴로 모델을 베이스로 한 신형 크로스폴로는 디젤 엔진의 경우 연료소비효율이 L당 23.3km에 이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13g으로 유럽 환경 기준인 ‘유로 5기준’을 만족시킨다.
볼보는 ‘올 뉴 볼보 S60’ 양산형 모델을 처음 소개한다. 이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보행자 추돌감지 시스템이 내장됐다. 보행자 추돌감지 시스템은 차량 전방에 보행자가 접근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내고 경고등이 작동하며, 운전자가 시간 내 반응하지 못할 경우 차량을 자동으로 멈춘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말경 이 차를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럭셔리 세단 ‘5 by 푸조’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SR1’도 출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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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제네바=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