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 95개 경로당 지원
광주 동구청은 점심을 차려 먹기 쉽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에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광주 동구
동구는 올 초부터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점심을 거를 우려가 큰 노인들이 낮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에 따뜻한 점심도시락을 배달해 주고 있다.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내 95개 경로당에서 하루를 보내는 노인들은 전체의 10% 선인 1485명. 구청은 경로당 노인에게 매주 월 수 금 3일, 한 끼 2000원짜리 도시락을 갖다 준다. 대한노인회 광주동구지회가 위탁 시행하는 이 사업은 전문외식업체 2곳을 선정해 도시락 싸기를 분담한다. 올 한 해 2억5700만 원을 들여 142일간(연인원 21만870명) 도시락을 나눠 줄 계획이다.
동구는 전국 최초로 선보인 이 사업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거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법적 틀을 갖췄다. ‘노인복지법’에 따라 2008년 ‘경로당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난방비 비품비 무료급식비 등 경로당 운영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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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