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머르 실격 모르고 해설 - 특정 종교 언급 등 자질 논란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40)이 결국 마이크를 내려놨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을 맡았던 제갈 위원은 25일 SBS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24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 m 해설 도중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의도하지 않은 종교적 발언을 했다”며 “공평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하는 방송에서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었다. 자중의 의미로 오늘부터 해설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갈 위원은 24일 해설 중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1만 m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내자 “우리 주님께서 허락해 주셨어요”라는 특정 종교에 치우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의 실격 사실을 바로 전하지 못해 자질 논란에도 휩싸였다.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일명 ‘샤우팅 해설(큰 소리로 탄성 등을 자주 지른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로 불린 그의 해설도 찬반이 엇갈리며 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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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