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상하이간 3-4편 지원계획선관위 “기부행위 해당” 제동
전남 여수시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 유치와 엑스포 홍보를 위해 여수∼중국 상하이(上海) 간 국제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지만 공직선거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상하이 엑스포 기간에 여수∼상하이 간 국제전세기 3, 4편을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저촉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여수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여수∼상하이 간 국제전세기 운항에 예산 2억여 원을 지원할 경우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선관위 측은 ‘전세기 운항을 지원하는 것은 여수시 세계박람회 개최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는 해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와 상하이시는 지난해 상호교류협정을 맺고 양 엑스포 기간에 서로 관람객을 모아 보내고 홍보를 하기로 약속했다. 여수 엑스포에 중국 관람객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여수 시민들의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 참석이 꼭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 한국공항공사 여수지사 등은 이날 여수엑스포 홍보관에서 여수∼상하이 간 국제전세기 취항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의를 갖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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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