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증가는 몸의 외형 변화뿐 아니라 부종이나 전신피로, 소화 장애, 어지럼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심각한 경우엔 체중 증가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에 걸리기도 한다.
척추 관련 질병도 체중과 관련이 깊다. 체중이 늘어나면 척추가 받는 하중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체중이 1kg 증가하면 척추의 부담은 5kg 정도 늘어난다.
특히 중년층에게는 많은 복부비만은 허리에 큰 무리를 준다. 나온 배를 떠받치기 위해 상체를 뒤로 젖히면 허리 굴곡이 심해지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이미 요통을 앓고 있다면 더 위험하다. 요통 환자는 허리 통증 때문에 움직임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은 더욱 위축되기 마련이다. 운동량이 줄면 허리 근육은 약해지고 척추질환 역시 악화된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비만으로 척추 질환이 생겼다면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일단 허리가 약해진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운동이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의사를 찾아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에 대한 조언을 얻는 게 바람직하다.
척추건강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