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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광구 개발-경질유 수출 도약의 해로”▼
해외 광구 개발 사업은 매출액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핵심 글로벌 사업이다. 현재 16개 국 33개 광구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원개발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352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영업이익의 37%를 차지했다. 1999년까지만 하더라도 이 부문의 실적은 전체 매출의 0.6%, 전체 영업이익의 4.7%에 불과했다. 올해는 예멘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이 본격화되고, 올 6월 말에 페루에서도 LNG 생산이 개시됨에 따라 일평균 생산량이 5만5000∼6만 배럴까지 늘어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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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공장 운영기술도 수출한다. 지난해 9월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과 정유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이 사업에서 약 78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글로벌 사업 비중을 높이면서 해당 사업부도 재편하고 있다. 자원 개발 사업 부분을 기존 팀 단위의 조직에서 자원개발본부로 격상해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 말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요 사업을 중국에 전진 배치하는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급변하는 중국 시장 상황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목표 아래 화학사업부문 본사기능을 2015년까지 중국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운 점이 특징이다. SK에너지 측은 “올해는 중국 합작법인과 함께 범용 아스팔트는 물론이고 고급 아스팔트를 생산, 저장, 판매하는 체제를 강화하고 도로포장에 쓰이는 아스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미래성장동력 신재생 에너지 개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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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이 분야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경영목표를 ‘Bridge to the future’로 정하고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사업본부를 설립하는 등 신성장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GS건설, 현대건설 등과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에 대해 협업을 진행 중이다. 수소에너지 시대를 대비한 수소스테이션을 국내 최초로 건립하는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2차전지인 박막전지 사업은 올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GS칼텍스는 국내 유일의 박막전지 제조업체로 점차 소형화하는 전자제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Electrical Double Layer Capacitor)용 탄소소재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신일본석유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EDLC용 탄소소재 공장을 경북 구미시에 건립할 예정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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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세계 시장 점유율 순위 1∼5위이면서 수출 규모 500만 달러 이상, 세계 시장 점유율 10% 이상인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세계 일류상품’에서 현대제철은 6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2001년에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 등 2개 제품을, 2005년에 선미 주강품과 무한궤도, 부등변 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등 4개 제품을 세계 일류상품 반열에 올린 것.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내진 성능이 강화된 초고장력 H형강과 철근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제품들은 미래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 향상을 모색하기 위해 지경부가 주관하는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가운데 ‘차세대 초대형 구조물용 강재 개발’ 과제에 참여해 5년여를 연구한 끝에 얻은 결실이다. 차세대 초대형 구조물용 강재란 미래에 지어질 대형 건물과 대형 지하구조물, 대형 해양부체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고품질의 철강 구조물이다. 이 강재는 시속 250km 이상의 바람이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화재에도 4시간 이상 버틸 수 있으며 내구성도 50년 이상이다. 현대제철은 이 과제 수행을 통해 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 2종과 초고장력 철근 1종 등 모두 3종의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에 있는 현대제철연구소에서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기아자동차 등 제조업체와 수요업체 연구원들이 한 건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해 각별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이 조강생산과 열연강판 제조 분야를,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 제조분야를,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개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해 프로세스 단계별로 연구개발이 진행된다는 것.
현대제철연구소에서는 앞으로 2011년까지 열연 120종과 후판 105종 등 225종의 강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