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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테러리스트?” 정석원 호주공항서 4시간 감금 해프닝

입력 | 2010-02-09 09:20:41


 배우 정석원이 테러리스트로 오해 받아 호주의 한 국제공항에서 4시간 동안 감금된 후 풀려나는 해프닝을 겪었다.

정석원은 5일 동승자 없이 한국 공익광고 촬영을 위해 혼자 호주 시드니를 방문, 입국 심사를 받던 중 테러범으로 오해를 받아 공항에서 호주 경찰들에게 긴급 체포됐다.

최근 영화 ‘짐승(The Beast)'을 촬영 중인 정석원의 거친 모습과 영화 소품이 화근이 되었던 것.

극에서 강태훈 역으로 짧은 머리스타일을 유지 중인 정석원은 입국장에서부터 호주 경찰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소지품 검사에서 베레모를 쓴 인명구조자격증과 특수부대 신분증, 각종 무술자격증 등이 나오자 호주 경찰은 정석원을 테러범으로 확신하고 억류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긴급 체포된 정석원은 아니라고 부인했고, 현지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4시간 만에 테러범이라는 오해를 풀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이어 “185cm의 키에 근육질 몸매, 여기에 테러범으로 의심받을 만한 물품까지 갖고 있어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신분 조회를 거친 후 풀려나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석원은 “맡은 역에 몰입했는지 어처구니없는 해프닝도 벌어진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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