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그룹 CEO 20명 이끌고 ‘아바타’ 관람
이날 동행한 임원은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강신익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의 핵심 경영자들이 총망라됐다.
평소 영화 관람이 뜸한 것으로 알려진 구 회장이 3D 영화관을 직접 찾은 것은 그만큼 3D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3D사업의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최고경영진과 함께 3D 영상으로 직접 아바타를 관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영화 관람 후 “안경 없이도 볼 수 있는 3D TV를 빨리 개발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임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영화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0년 이상 구상하고 4년 동안 제작하는 등 세심하고 끈질긴 준비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