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최근 청와대에 납품한 청자주병과 술잔. 사진 제공 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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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에서 만든 고려청자가 청와대 식탁에 오른다. 강진군은 청와대의 주문을 받아 막걸리용 청자주병 10점과 술잔 50점을 제작해 최근 청와대에 납품했다고 26일 밝혔다. 주병은 높이 24∼26cm로 1L들이와 1.5L들이 2종이다. 가격은 7만∼8만 원으로 몸체에는 ‘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시화연풍(時和年豊)’이 새겨져 있다. 술잔은 상감기법으로 구름과 학 무늬를 생동감 있게 조각하고 작품 밑 부분에 강진청자박물관이 만들었다는 뜻으로 ‘강진관요’ 낙관이 찍혀 있다.
청자박물관은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국빈용 만찬 식기로 청자상감용봉국화문개합을 만들어 납품한 데 이어 2006년 청자양각죽절문주병, 청자상감운학문잔 등 국보 재현품 20여 점을 납품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