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홍상삼.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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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병규가 9번을 달면서 선수단 등번호가 연쇄이동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두산의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쇄이동이 있었다. 시발점은 ‘두목곰’ 김동주와 ‘막내투수’ 홍상삼이었다. 홍상삼은 이번 전지훈련 때 다름 아닌 김동주와 한 방에 배정됐다.
그러나 단 하룻밤 만에 룸메이트가 바뀌었다. 프로 3년차 신예투수에게는 대선배가 부담스러웠던 까닭일까? 아니었다. 홍상삼은 “솔직히 강퇴(강제퇴장)됐다”고 고백했다.
김동주는 겉으로는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지만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선배. 오히려 홍상삼이 아침시간에 잘 일어나지 못해 하늘같은 선배를 애먹였고 결국 퇴출된 것이다. 그때부터 도미노처럼 방 멤버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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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