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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 임용 관련 뇌물 비리 수사확대

입력 | 2010-01-25 03:00:00

장학관급 현직 교장 연루 조사




뇌물을 받아 구속된 장학사에서 시작된 교육계 인사비리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 24일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임용과 관련해 뇌물을 받아 구속된 임모 장학사(50) 외에 상위직급인 현직 장학관급 교장이 이 사건에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13일자 A15면 참조
인사담당 장학사, 교사에 2000만원 챙겨
검찰은 2008년 “장학사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해주겠다”라며 교사들에게서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13일 구속된 임 장학사의 윗선인 모 장학관이 이 사건과 연루됐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임 장학사의 차명계좌를 조사하면서 연결계좌로 거액이 입금된 현직 교사 명의의 또 다른 통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통장의 실소유주가 이 장학관인지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장학관의 측근은 “검찰 조사나 소환통보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임 장학사의 구속 당시 “교육청의 구조적 비리를 감추고 윗선을 비호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명시해 고위직 교육공무원의 개입 가능성을 강조했던 서울서부지검은 “아직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구속된 임 장학사는 최근 직위해제 됐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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