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도권 23개 중 19개 유찰
지난해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틈새시장으로 주목 받았던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작년 말부터 재분양 상가 위주로 공급이 이뤄진 데다 새해 들어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월 이후 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신규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들이 나오면 다시 상가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LH가 입찰에 부친 수도권 단지 내 상가의 낙찰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작년 12월 경기 동두천, 의왕, 화성 등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선보인 24개 점포는 4개만 낙찰됐고 이달 18∼20일 성남 판교, 용인 일대 12개 단지에서 나온 23개 점포는 4곳만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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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H는 3월 이후 본격적으로 수도권 단지 내 상가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박 소장은 “신규 상가들이 나오면 투자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며 “다만 올해는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자들이 좀 더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