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제작한 지도 프로그램
교육평가원 전국 보급하기로
시교육청이 학습부진학생 제로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2008년 2월. 학교별 우수 교사 12명으로 학습부진학생 지도반을 운영하고 이들 교사에게는 지도수당(연간 16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유공교사에게는 국외연수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광고 로드중
시교육청은 또 모든 학생이 읽기와 쓰기, 기초수학 등 학년별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최저 수준 기본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한 자료도 제작했다. 이 자료는 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으로 구분돼 있다. 담당 교사가 아니더라도 학력부진학생을 쉽게 지도할 수 있는 안내서를 과목마다 첨부했다. 부진학생은 초등 2학년 때부터 고교 1학년 때까지 기록 카드를 만들고 이 학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맞춤 지도’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시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7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습부진학생이 크게 줄어들었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초등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한 결과 교과학습부진학생이 62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년 초 교과학습부진학생 2329명에 비해 73.16%(1704명)가 줄어든 것. M, J 등 7개 초등학교는 지난해 3월 기초학습부진학생이 평균 5명이었으나 12월에는 한 명도 없었다.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양광식 장학사는 “경쟁에 뒤처지는 학생이 없도록 학력향상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학습부진학생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기초학습부진학생:
지능지수(IQ) 발달 정도는 정상이나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이 초등학교 3학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
광고 로드중
해당 학년 교과교육과정에 제시된 최소 수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