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 기업 사상최대 투자석유 - 가스 개발률 10%로
올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120억 달러(약 13조5600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현재 8.1% 수준인 석유, 가스의 자주 개발률을 올해 안에 1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자원 관련 공기업과 민간 기업의 2010년 해외 자원개발 투자 계획을 파악한 결과 사상 최대 규모인 120억 달러 규모라고 19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사가 해외 석유기업 인수합병에 65억 달러,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유전개발에 10억 달러 투자를 계획하는 등 공기업이 올해 83억 달러를 해외 자원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민간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투자도 경기 침체로 위축됐던 지난해(10억90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3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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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해외자원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자원개발 융자 예산의 85%를 민간기업에 지원 △매장량 담보 융자 도입 △국책은행의 해외자원개발 금융지원 확대 △1조 원 규모의 공기업 출자 자원개발펀드 추가 조성 △연·기금의 투자 적극 유도 등 민간 기업 지원책을 마련했다.
공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 정부는 출자 예산을 확대해 해외 석유기업 인수합병, 전략광물 생산광구 매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했다. 또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크롬 망간 리튬 등은 ‘준전략광물’로 지정해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대형 해외자원개발 사업에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정상급 외교, 공적개발원조(ODA) 등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 자원 부국과 자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유망 프로젝트 발굴, 사업성 평가, 자금 조달 등을 위한 ‘범정부 지원체계’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해외 자원개발 관련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 전문인력 양성 및 핵심기술 연구개발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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