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2년째 감소작년 9만1029명… 3.9%↓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9년 서울인구통계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9만1029명으로 전년보다 3.9%(3707명) 줄었다. 2007년 10만107명에서 2년 연속 줄어든 것.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가 운수가 좋다는 ‘쌍춘년’으로 알려진 2006년에는 전년보다 3396명 늘었고 그 여파가 2007년까지 미친 이후에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청별로 출산장려금이나 양육수당 등의 출산유도 정책을 펴고 있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94만2946명으로 전체 인구의 9.0%를 차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77.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서울시 평균 연령은 37.6세로 10년 전의 32.7세보다 4.9세 높아졌다.
가구원 수도 큰 변화를 보였다. 1999년에는 전체 339만 가구 중 4인 가구가 101만7000여 가구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1인 가구가 144만1000여 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남성 인구는 200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540명 줄었지만 여성 인구는 1만여 명 증가해 남성 인구 100명당 여성 인구는 102.0명을 나타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