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복원될 경주읍성 조감도. 사진 제공 경주시
2020년까지 605억원 투입
성벽 1100m-치성 등 복원
‘천년 고도’인 경북 경주의 옛 모습을 되살리는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된다. 경주시는 12일 “고려와 조선시대에 지방행정의 중심이었던 경주읍성을 2020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현재의 동부동과 북부동에 있었던 고려시대 경주읍성(사적 96호)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가옥 79채와 토지 1만6000여 m²(약 4800평)를 매입했으며 동쪽 성벽 일부를 새로 만들었다.
경주읍성의 경우 2020년까지 605억 원을 들여 동쪽 및 북쪽 성벽 1100m와 치성(몸을 숨기고 적을 감시하거나 공격하기 위해 성 위에 낮게 쌓은 담) 12곳, 성 안의 유적 등이 복원된다. 고려 현종 때인 1012년에 쌓은 경주읍성은 조선 영조 때인 1746년 개축돼 둘레가 2300m에 동서남북 4개의 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부서졌다. 경주시는 축성 1000주년이 되는 2012년에는 경주읍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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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