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제효과-문제점 등 분석 타당성 검토
제주에 국내외 관광객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도입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위원장 정운찬 국무총리)가 올해 상반기(1∼6월)에 ‘관광객 전용 카지노 자료조사를 위한 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관광객 전용 카지노의 외국 사례와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타당성 검토를 하게 된다.
제주도는 관광산업을 한 단계 높이고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1997년부터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추진했다.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도입하면 관광객 29% 증가, 6조 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 1만7000명의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 내국인들이 해외에 나가 카지노에 뿌리는 연간 1조 원 규모의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반대의견을 보이고 있다. 도박중독, 범죄증가, 재산탕진 등의 폐해가 뻔하다는 것. 그러나 관광업계는 “연간 출입 횟수, 배팅 금액 등을 제한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수익금을 교육비와 의료비 지원에 쓰면 지역주민 복지혜택도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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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