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당시 숨진 김남훈 경사의 아버지 김권찬 씨(55·사진)는 30일 협상 타결 후 가진 동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마음의 큰 짐을 덜어냈다”며 “남훈이도 하늘에서 마음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아직도 아들을 잃은 아픔과 슬픔이 그치질 않는다”며 “마음을 달래려고 방에 아들의 경찰복을 걸어놓고 매만진다”고 밝혔다. 김 씨 부인은 아들을 잃은 후 몸과 마음이 쇠약해져 최근 우울증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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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씨는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야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고 싸우지만 남훈이와 용산 참사 희생자들은 여기보다 더 좋은 곳에서 만나 벌써 서로를 용서했을 것”이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나도 장례식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