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병헌-채시라 후보에 올라
SBS 김혜수-장서희-이승기 꼽아
지상파 3사의 연말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MBC는 30일 오후 9시 55분부터 3시간 동안 연기대상을 방영한다. 사회는 개그맨 이휘재와 탤런트 박예진이 맡았다. MBC에서는 ‘선덕여왕’과 ‘내조의 여왕’이 인기 드라마로 압축된다. 최근 막을 내린 ‘선덕여왕’은 11월에 시청률 44.9%(TNS 미디어코리아)까지, 3월부터 두 달여 동안 방영한 ‘내조의 여왕’은 31.7%까지 올랐다.
KBS와 SBS는 31일 오후 9시 50분 나란히 연기대상을 방영한다. KBS는 제작비 200억 원을 투입한 드라마 ‘아이리스’의 이병헌과 사극 ‘천추태후’의 채시라가 대상 후보로 유력하다. 이병헌은 촬영 막판에 여자 친구로 인한 구설수에 올랐지만, 변함없는 연기력으로 최종회에 39.9%의 시청률을 견인했다. 채시라는 사극의 여주인공을 맡아 액션 장면도 몸소 펼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SBS 대상의 주인공은 안개 속이다. ‘스타일’의 김혜수,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와 한효주가 후보로 손꼽힌다. ‘찬란한 유산’이 올해 드라마 최고 시청률 47.1%를 기록했지만 두 주인공이 모두 톱스타급은 아니라는 게 걸림돌이다. ‘엣지있게’라는 유행어를 만든 김혜수의 ‘스타일’은 시청률 20%를 넘지 못했고, 장서희는 열연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자로 변신해 남편을 유혹한다’는 극중 설정이 저질 드라마 논란을 일으켰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