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13년 개교를 목표로 ‘제2 사대부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947년 문을 연 성북구 종암동 사대부고에 이어 두 번째 고교 건립을 추진하는 것.
서울대 본부는 “지난달 말경 학장회의를 거쳐 이달 초 교육과학기술부에 제2 사대부고 건립 기획안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제2 사대부고는 국제학급이 일부 포함된 국립형 자율학교 형태로 운영된다. 학년당 8개 학급 중 2개를 국제학급으로 만들어 주로 외국인 교원 및 학생, 박사과정 학생 자녀 등이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소는 내년 2월 개관 예정인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 용지 인근 낙성대 공원 맞은편 공원 터를 용도 변경해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는 2004년경 관악구와 함께 서울사대 부속 초중고교를 지난해까지 낙성대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성북구와 학교 용지 매각 문제 등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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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