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청장’ 가시화… 하마평 무성
지금까지 치안정감 인사 때 지역 안배를 해 온 관행에 비춰 경찰 내부에선 현재 치안정감인 최병민 경찰청 차장(57)과 주상용 서울경찰청장(57), 조현오 경기경찰청장(54), 김정식 경찰대학장(54) 중 몇 명이 물러나느냐에 따라 인사 폭과 승진 대상자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지역 민심 등을 고려해 충남 예산 출신인 김정식 학장이 서울경찰청장이나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주 청장이나 조 청장 중 한 명은 해양경찰청장으로 이동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치안정감이 몇 자리나 빌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지만 경찰대 출신 첫 치안정감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치안감 중 경찰대 출신은 1기인 윤재옥 경찰청 정보국장(48)과 이강덕 대통령치안비서관(47), 2기인 박종준 충남지방경찰청장(45) 등 3명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 치안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포항 출신인 데다 현 정부 들어 대통령실 공직기강팀장과 치안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지 1년이 안 되고 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국장 등 주요 보직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고 로드중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