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곳에 240억 투입
통영 연대도 탄소배출 ‘0’ 에코 아일랜드 추진
산청 갈전마을 에너지 사용 80% 줄인 주택 건설
남해 남변리 체험교육장-생태탐방로 등 조성
국내 첫 에코아일랜드로 조성되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대도 마을 전경. 사진 제공 통영시
○ 국내 첫 에코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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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가구에 주민 82명이 살아가는 통영 연대도(78만5900m²·약 23만 평)가 2년 뒤면 ‘탄소배출 제로(Zero)’ 섬으로 거듭난다. 국내 최초의 ‘에코아일랜드(생태 섬)’다.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인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푸른통영 21)’가 정부 및 경남도, 통영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12년 말까지 진행된다. 생활에 필요한 전기 생산을 위해 14억 원으로 150kW급 태양광발전시설을 건설한다. 소규모 풍력발전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는 가로등과 안내판을 밝힌다.
폐교를 고쳐 신재생에너지 체험 및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마을회관은 ‘방문센터’로 꾸민다. 해수풀장과 해상낚시터, 해안조망 쌈지쉼터, 다랑이 꽃밭 쌈지쉼터, 패총박물관이 들어선다. 푸른통영 21 윤미숙 사무국장은 “올해 환경부 지속가능발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은 빛과 바람이 많은 남서해안 섬들을 생태 섬으로 개발하는 데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속 신재생 에너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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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는 2006년 설립된 ‘대안기술센터’(소장 이동근)가 신재생 에너지 이용에 대한 교육과 체험학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안학교도 운영 중이다.
○ 에너지&자원순환 테마 랜드
남해읍 남변리에는 첨단 환경처리시설이 집적된 ‘에코파크’가 건설돼 있다. 이곳에 15억 원을 추가로 들여 기후변화대응 시청각 영상실(500m²·약 150평)을 만들고 3억 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체험기기를 갖춘다. 또 에너지 및 자원순환교육장을 건설하고 생태탐방로도 조성한다. ‘초록돛배’ 등 재생조형물이 들어서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에코파크에는 음식물처리시설과 재활용 선별장, 분뇨처리장, 쓰레기매립장, 생활폐기물 자원화시설 등이 가동 중이다.
경남도 류명현 녹색성장담당은 “람사르총회 개최, 사막화방지총회 유치 등을 통해 ‘녹색수도’로 자리 잡은 경남도가 3개 시범사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