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임원들에 ‘행운’ e메일일주일새 타사까지 전파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한 통의 ‘행운의 편지’가 화제입니다. ‘이 편지를 ○시간 안에 ○명의 사람에게 전하라. 그러면 행운을 얻을 것이다’류의 행운의 편지는 흔히 인터넷상에서 ‘스팸메일’로 간주돼 차단되거나 휴지통에 버려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 편지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삼성을 비롯해 아시아나, SK, 두산, 현대 등 국내 주요 기업 직원들 사이에 급속히 전파되고 있으니까요. 왜냐고요? 이 편지를 시작한 주인공이 바로 삼성전기 박종우 사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달 4일 박 사장은 삼성전기 임원들에게 ‘행운을 전달하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통의 e메일을 보냈습니다. 박 사장은 이 글에서 “12월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 벌써 1년이 다 갔구나 생각이 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른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새 희망의 날이 점차 다가오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다른 사람에게 행운을 전달해 봅시다. 이렇게 해서 행운이 올지 안 올진 모르지만 적어도 남에게 행운을 전달하는 기분은 좋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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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선 산업부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