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고 장효선 양 고려-인하대 등 동시 합격 화제“학비 막막하지만 열심히 공부해 약자 도울래요”
장 양은 이런 자신의 처지와 가족의 생활을 글로 써 시 교육청이 지난달 주최한 ‘효행실천사례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장 양은 “대학 합격의 기쁨보다 앞으로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더욱 마음이 무겁다”며 “사실 동생과 할머니 뒷바라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장 양은 이런 고민 때문에 강화도에서 가까운 인하대로 최종 진학을 결정했다.
장 양은 이날 “외교관이나 기자가 돼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거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 양은 대학 입학 뒤에도 등록금과 수업료, 책값, 생활비 등을 마련할 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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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양과 여동생들은 수업료 면제, 점심. 저녁식사 제공, 장학금 지급 등 교동고 측의 배려로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