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 최다득표… 유격수부문엔 두산 손시헌
만찬장 단상 앞에는 길이 593cm의 떡이 놓여 있었다. 그 위에는 ‘축 2009시즌 최다 관객 돌파’라고 적혀 있다. 1982년 출범 이후 최다 관중(592만5285명)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관중을 포함해 최다 입장 수입(338억 원) 등 역대 가장 풍성한 시즌을 보낸 프로야구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모두 마쳤다.
○ KIA 4명 최다… 두산 2명 배출
역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한 팀이 배출한 최다 수상자는 6명. 1991년 해태(우승), 2004년 삼성(준우승)이 그랬다. 5명이 나온 경우가 7번 있는데 그중 5번이 우승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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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며 우승을 이끌었지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에게 내줬던 로페즈는 유효 투표 341표 가운데 210표를 얻어 롯데 조정훈(50표), SK 김광현(49표)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때의 아쉬움을 달랬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유격수 부문에서는 두산 손시헌이 히어로즈 강정호를 159-122로 눌렀다. 두산 김현수는 외야수 부문에서 323표(94.7%)를 얻어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식전 행사에서 화려한 춤 솜씨를 뽐낸 롯데 홍성흔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 KIA 김상현 화려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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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은 “2군 선수들이 언젠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야구만 할 수 있게 도와준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어제 돌아가신 할머니께 이 상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