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양대 리그로 구성돼 있고 모두 30개 팀이 있다. 이 팀들은 9월 1일 40인 로스터로 확장되기 전까지 페넌트레이스 5개월간 25인 로스터로 시즌을 운용한다. 물론 이들만으로 기나긴 시즌과 162경기를 다 치러내려면 무리가 따른다. 부상선수도 속출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팜에서 선수들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이들 중에는 이미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베테랑 선수도 있지만 내일을 기약하는 유망주도 당연히 포함된다.
2009시즌 단 한번이라도 타석이나 마운드에 섰던, 즉 데뷔를 한 신인선수는 모두 297명으로 타자가 168명, 투수가 129명이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매년 자연스레 벌어지는 신인선수 데뷔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2009시즌 데뷔한 신인들의 백태를 살펴보자.
이 많은 데뷔 선수 중에 ‘주전으로 뛰었다’고 얘기할만한 선수는 매우 드물다. 먼저 타자 168명 중 300타수 이상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단 9명에 불과하다.
광고 로드중
각 구단마다 늘 부족함을 느끼는 투수쪽은 타자에 비해 나은 상황이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25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가 29명으로 5분의 1 정도 수치가 나름대로 양적인 만족감을 불어넣었다.
이들 9명의 타자 중 최고령 선수는 레이몰드로 25세였고 최연소 안두러스는 20세에 불과했다. 전체 최고령 선수는 역시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가와카미 겐으로 만 40세였고, 30세 이상 늦깎이 신인은 모두 8명에 그쳤다.
그나마 일본프로 출신 선수를 제외하면 단 4명밖에 되지 않는다. 타자 중 5경기 이하로 출장한 선수가 무려 50명에 달할 정도로 신인이 기회를 잡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이들의 평균타율은 0.250에 그쳤고 평균홈런은 한 개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신인투수들 역시 타자보다 약간 낫지만 4.7대의 방어율로 두드러진 성적과는 거리가 멀다. 선발로서 두 자리 승수를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를 한 선수는 6명이다. 1세이브라도 거둔 투수는 7명에 그쳤고 그나마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뽑힌 앤드루 베일리가 26세이브로 체면을 세웠다. 오히려 10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광고 로드중
송 재 우 메이저리그 전문가
인생은 돌고 돌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제자리다.아무리 멀고 험난한 길을 돌아가더라도 평안함을 주는 무엇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