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50억 들여 8개 권역에∼ 시민단체 “졸속추진” 반발
정부가 앞으로 10년 동안 자전거교통 활성화사업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내년에 인천지역의 자전거전용도로가 늘어난다. 인천시는 내년에 350억 원을 들여 시내 8개 권역에 자전거전용도로 98km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자전거전용도로가 신설되는 지역은 부평구 백운권역(8km), 동구권역(6km), 계양구권역(12km), 서구권역(21km), 남구권역(16km), 남동구 구월권역(15km) 등이다. 이 밖에 전국을 연결하는 경계권역(10km)이 추가된다. 자전거전용도로는 차도와 보도 사이에 폭 2m로 건설되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폭 1m의 화단을 설치해 차도와 분리하기로 했다. 또 도로가 좁아 화단을 설치할 수 없는 구간은 경계석을 설치해 차도와 분리하고 교차로에서는 보행로와 구분된 횡단도로를 따로 설치한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174억 원을 들여 남동구 시청권역 등 4개 권역에 37k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조성했다. 31일까지 170억 원이 들어가는 4개 권역(35km)의 공사를 발주해 내년 3월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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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