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부터 채권단이 공동 관리해온 현대종합상사가 현대중공업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았다.
현대상사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주간사인 외환은행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현대상사 인수합병(M&A)을 위한 주식매매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과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본계약으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현대상사 지분 '50%+1주'를 2351억 원에 최종 인수해 최대주주로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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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채권단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대형 M&A가 장기 지연되거나 중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