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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신청사 후보지 21일 2차용역 발주

입력 | 2009-12-09 06:30:00

당초보다 규모 줄일듯




대구시 신(新)청사 건립 논의가 본격화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청사 후보지 결정을 위한 2차 용역을 21일 발주한다. 2006년 신청사 후보지 결정을 위해 실시된 1차 용역을 맡았던 재단법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이 용역을 다시 맡는다. 이 연구원은 신청사 후보지는 물론이고 신청사의 규모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1차 용역 결과 신청사 용지는 8만2000m²(2만4848평), 연면적 9만8506m²(2만9850평)로 잠정 결정됐다. 하지만 최근 경기 성남시 등 일부 자치단체의 신청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어 적정 규모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신청사 규모를 당초 용역 결과보다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신청사는 △현 청사 맞은편 주차장과 주변 사유지를 확보해 새 건물을 세운 뒤 기존 청사와 구름다리로 연결하거나 △달서구 두류동 두류정수장 터로 옮기거나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이나 수성구 어린이회관 빈터로 이전하는 방안 등이 거론돼 왔다.

대구시청 용지 면적은 1만2594m²(약 3800평)로, 부산시(7만5880m²·2만2993평), 대전시(6만8908m²·2만881평), 광주시(9만4192m²·2만8543평)에 비해 훨씬 작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환경녹지국과 교통국 등 10여 개 산하 조직이 외부 건물의 사무실을 빌려 쓰고 있다. 2005년 신청사 건립추진기획팀을 가동하고 신청사 건립 타당성을 조사했으나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청사 신축이나 이전을 보류했다. 대구시 이재욱 자치행정국장은 “내년 하반기(7∼12월)에 신청사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공청회 등을 거쳐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