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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 TOWN]2010 학과별 vs 학부별 모집

입력 | 2009-12-07 03:00:00


2010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연세대는 1996년 입시 이후 처음으로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비해 고려대는 학부별 모집을 유지해 상위권 수험생들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모집 방식의 변화는 경쟁 대학 간의 상호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수험생들이 학교를 최종 결정할 때는 학과의 선호도와 대학의 선호도가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둘 다 학과별 모집을 했다면 서강대와 성균관대 지원자의 성적 분포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고려대는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학과별 모집 대신 학부별 모집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학과별 모집은 지원 학과의 모집인원이 분산돼 경쟁률과 지원 점수대의 변화가 커진다. 학부별 모집에 비해 예측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선발 인원이 줄어들어 수험생들이 하향지원한다면 예상보다 실제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학과별 모집은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학생에게는 반대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연세대 하위권 학과와 고려대 중위권 학부 사이에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지원을 희망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상향지원 흐름에 따라서도 지원 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향지원의 흐름이 연세대 하위권 학과로 집중될지 아니면 고려대 중하위권 학부로 집중될 지에 따라 점수 변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고려대 학부별 모집의 경쟁률 변화를 지난해와 비교하며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성균관대나 서강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부별 모집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성균관대와 서강대에 안정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성균관대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점수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집단위로 보자. 연세대 문과대학의 경우 선발인원 196명을 국문과 24명, 중문과 15명, 영문과 39명, 사학과 24명, 철학과 17명, 심리학과 20명 등으로 세분화해 10개 학과별로 모집한다. 고려대 문과대학의 경우 선발인원 296명을 인문학부 130명, 국제어문학부 163명등으로 나눠 학부별로 모집한다.

연세대 이과대학의 경우 선발인원 104명을 수학과 16명, 물리학과 16명, 화학과 26명, 대기과학과 16명 등 6개 학과별로 모집한다. 반면 고려대 이과대학의 경우 선발정원 60명을 한번에 모집한다. 단, 기존에 학과별로 모집한 고려대 경영대학(137명)과 의과대학(18명), 연세대 경영학과(144명)와 의예과(23명) 등은 학과별 모집이 그대로 유지된다.

올해 입시방식의 변화를 고려할 때 수험생들은 고려대 중위권 학부와 연세대 중하위권 학과의 상호 관련성을 면밀히 따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아울러 올해는 연세대가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하는 첫 해인만큼 입시업체들의 배치점수를 절대화해서는 안 된다. 두 학교의 경쟁률 변화 추이를 참고하면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서 청솔학원 CS교육컨설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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