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식 사장, 남북협의 촉구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문화센터에서 열린 월례 임직원 조회에서 “현정은 회장의 방북과 북측의 당국 협의 제안 등 관광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신뢰가 없이는 한발도 나가지 못하는 것이 남북 관계인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이종혁 부위원장이 최근 관광 재개 협의를 제안한 것은 당국 간 채널을 통하지는 않았지만 공식적인 제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현대그룹이 북측의 진정성을 보장하고 우리 정부가 수용해 당국 협의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 재개의 전제조건인 관광객 신변 안전은 이미 확인이 됐고 북측의 유감표명 및 당국 간 협의 제안도 나왔으니 협상을 재개할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