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T 월요일-인터넷-밤 쇼핑-변신GIRL 친환경-플루-부활-저가 상품SUGAR 면역-동네-녹색-외모-복고
○ 20대의 소비는 민트(MINT)
현대백화점은 영패션 전문관인 ‘유플렉스’의 고객 4만여 명의 쇼핑 행태를 분석하고, 1000명을 추가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20대 젊은층의 쇼핑 트렌드를 ‘MINT’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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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걸(GIRL), 현대백화점은 슈거(SUGAR)
신세계 이마트는 전국 126개 점포에서 판매된 2874개 상품군 매출을 분석해 ‘GIRL’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G는 친환경 상품을 이용하고, 장바구니를 활용하는 녹색소비자(Green consumer)의 앞글자이며, I는 신종 인플루엔자 여파로 하반기 내내 손세정제, 마스크, 홍삼 비타민 등이 잘 팔린 상황을 설명하는 신종 플루 효과(Influenza effect)에서 따왔다. R는 귀환 또는 부활(Rebirth)을 뜻하는 앞 글자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내복이나 막걸리 등의 매출이 급증한 것을 뜻한다. L은 저가 상품(Low price)의 앞 글자다. 불황의 여파로 가격 대비 품질 만족도가 높은 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것이다.
‘SUGAR’는 현대백화점이 올해 쇼핑 트렌드를 설명하기 위해 내세운 신조어다. S는 신종 플루 등의 영향으로 건강식품이나 면역력 증강 식품(Super food)이 인기를 끌었음을 의미한다. U는 고유가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행동반경이 동네(Uptown) 수준으로 좁혀진 것을 뜻하며, G는 녹색(Green)의 앞 글자다. A는 젊은 외모(Anti age)를 나타낸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화장품이나 캐주얼 의류 매장은 매출이 증가하는 등 외모 가꾸기 열풍을 반영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 한 해 화장품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28% 성장했다. R는 복고(Revival)의 앞글자다. VIP 고객들을 중심으로 가구나 공예품은 해외 명품보다 고가의 전통 공예품 판매가 늘었다는 것. 또 주류 분야에서는 막걸리 열풍도 빼놓을 수 없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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