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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

입력 | 2009-12-03 03:00:00

연산 300만t규모 2013년 완공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인도네시아 자바 섬 북서안 칠레곤 시에 연산 600만 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우선 연산 300만 t 규모의 공사를 2011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3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일관제철소가 기존 고로(高爐) 방식이 될지, 포스코가 개발한 파이넥스 방식이 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기업이 인프라와 생산설비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드는 ‘그린 필드’ 투자 방식이 아니라 현지 합작사가 보유한 항만과 용지, 용수, 전력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브라운 필드’ 투자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카타우스틸 내 유휴용지에 제철소를 건설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합작사의 건설 및 조업 경험을 활용할 수 있어 진행이 수월하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1970년 설립된 크라카타우스틸은 연산 240만 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판재류 내수의 60%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우리투자증권과 맥쿼리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등 3개사를 공동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그동안 유력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이날 공동 자문사 선정으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먼저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작업에 들어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