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정 지역선도 산업추진 동남권 4개 대학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광역경제권은 수도권에 대칭하는 국가경제의 미래다.
정부에서는 이를 보장하기 위해 지역선도 산업을 선정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추진한다.
수송기계분야에서 △해양플랜트 구축사업, 융합부품소재분야에서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수송기계 안전편의부품소재 사업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한 인재들은 4곳의 대학에서 길러진다.
해양플랜트는 한국해양대와 창원대, 기계기반은 부산대, 수송기계는 부경대의 인재양성센터가 중심이 된다.
올해부터 대학당 매년 50억 원 이내로 총 5년간 1000억 원 이상이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대학의 인재양성센터를 찾아가 본다.
<가나다순>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수송기계 안전편의 융합부품소재 인재양성센터
여성공학도 양성… 기업맞춤형 트랙 운영… 전원에 장학금 지급
이 센터의 약칭은 ‘BEST(Bukyong Education Center for Vehicle Safety Component Technology)’다. 통합적 LPG(Local-지역협력, Practical-현장실무, Global-국제경쟁력)형 맞춤식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자동차 분야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길러 내는 것이 목표다. 기업체 120곳, 연구소 및 정부지원기관 15곳 등과 협력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장중심 맞춤형 교육 및 연구지원 시스템도 갖췄으며, 중국 상하이(上海)대, 일본 규슈(九州)대, 베트남 호찌민공대와 국제협력 인프라도 구축했다.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인재양성센터
학제 간 융합교육… 산업체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기계, 전자전기, 재료 등 3개 학부의 학제 간 융합교육을 통해 산업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3개 학부의 교수 108명과 대학원생 60여 명이 참여해 2∼4학년생 1300여 명을 선도 산업의 첨병으로 양성한다는 계획. 151개 산업체, 16개 연구소 등 182개 협력기관도 참여한다.
본격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3학년 2학기와 4학년 1학기 재학생. 이들에게는 전원 장학금이 지급되며 융합교육 프로그램 및 현장실습은 의무적이다. 2학년의 경우 본격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예비단계. 고효율, 친환경 융합부품소재 및 융합시스템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임무다. 3학년 때는 5명으로 융합팀을 구성해 현장실습과 함께 산학공동 연구과제를 풀어야 한다. 국제학생학술대회 참가, 해외 우수기업 인턴십 참여 등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는 기본이다. 4학년 여름방학 때는 연구결과를 업체에 직접 적용하여 확인하는 단계다. 4학년 2학기 학생들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 위주로 교육을 받는다.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의 어려운 기술을 현장실습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대학원생 및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기술을 단순화하고 정형화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GIFT는 사업 1차 연도인 올해 9억8000만 원의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5년간 매년 약 9억 원의 장비를 구입할 계획이다. 융합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12공학관을 중심으로 인접한 3개 동에 이들 장비가 집적된다.
녹색기반기술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
“해외의존 줄이자”… 조선 엔지니어링 분야 등 특화된 인재 양성
“해양은 인류에게 주어진 또 다른 프런티어로 21세기는 해양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아직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에 특화된 양질의 인재를 육성해 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창원대 녹산기술반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장 성활경 교수의 인사말이다.
센터는 연차적으로 실험설비를 확장해 해양플랜트종합실험실, 트랙별 특화 실험실, 공통종합전산설계실, 단기강좌실습실 등을 마련해 쾌적한 강의가 진행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글로벌선도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
산업체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운영… 매년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