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2차전지 핵심재료자급률 2018년까지 7배로
2차 전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 리튬, 휴대전화 표면에 들어가는 마그네슘 등 10대 희소금속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3000억 원이 투입된다. 포스코, LS-Nikko동제련과 같은 희소금속 전문기업을 현재 25개에서 2018년에는 100개로 늘린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구자명 LS-Nikko동제련 부회장 등 희소금속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소금속 소재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희소금속은 매장량이 적고 지역별 편재가 심한 35종의 금속원소다. 전기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나 차세대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의 동력이 될 2차 전지 등을 만드는 재료여서 국가 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희소금속의 80%가량은 중국, 캐나다, 구소련, 호주, 미국 등에 집중 매장돼 있다.
▶본보 9월 2일자 B1면 참조
세계는 희귀금속 확보 전쟁 중… 한국은 ‘통계’도 없다
기업들의 수요와, 확보의 시급성을 고려해 올해 말 10대 전략 희소금속이 정해지면 이와 관련해 40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3000억 원을 투입한다. 해외 선진 연구기관과 공동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크롬 등 6개 희소금속은 준(準)전략광종으로 정해 해외자원 개발에 나서는 기업에는 좋은 조건으로 융자해준다. 이를 통해 지난해 현재 12%에 불과한 희소금속 자급률을 2018년까지 80%로 끌어올리고 희소금속의 국내 비축물량은 2016년까지 국내 하루 평균 수입량의 60배가량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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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전남 광양만권과 충남 탕정권에 권역별 희소금속 클러스터를 만든다. 강원-전남-대구·경북, 경인-충북권에는 각각 마그네슘과 텅스텐의 생산 및 재활용을 연계해 ‘광역권 연계 희소금속 순환벨트’를 조성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