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와 천둥의 시대/햄튼 사이즈 지음·홍한별 옮김/704쪽·2만8000원·갈라파고스
대표적인 서부시대 인물인 키트 카슨은 나바호족 인근에서 개척민으로 컸다. 인디언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그들의 삶을 존중했던 그는 서부 정복의 주역인 지형학자 프리몬트의 원정대에 참여하면서 인디언 학살자로 변모하게 된다. 나바호족은 침략에 맞서 피할 수 없는 전쟁에 참여하고, 그때부터 이들의 오랜 비극의 역사가 시작된다. 서부 정복의 본격적인 전개와 참혹한 결말 등 미국 건국 역사에 드리워진 그늘을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진감 있게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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