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가채점 결과… 언어도 만점 크게 늘어
메가스터디와 진학사가 13일 자사 온라인 가채점 서비스를 이용해 각 11만여 명의 영역별 등급 구분 예상 원점수(언어, 수리, 외국어 각 100점 만점 기준)를 분석한 결과 수리 ‘나’형의 1등급 구분 점수는 지난해보다 13점이나 오른 92점으로 예상됐다. 2, 3등급의 구분점수도 16∼17점 뛸 것으로 예측했다. 3만5000여 명을 분석한 청솔학원도 똑같이 전망했다.
나머지 영역의 1등급 구분 점수는 △언어는 메가스터디 94점, 진학사 93점, 청솔학원 93점 △수리 ‘가’는 메가스터디 89점, 진학사 88점, 청솔학원 87점 △외국어는 3곳 모두 93점으로 예측했다. 수험생들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외국어만 지난해보다 2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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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지난해보다 쉬워지면서 언어, 수리 영역의 만점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지난해 만점자가 수리‘가’형은 95명(0.08%), ‘나’형은 442명(0.11%)이었으나 올해는 각각 430명(0.3%)과 5372명(1.09%)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청솔학원은 수리‘나’의 만점자가 1.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언어 만점자도 지난해 642명(0.12%)에서 올해는 1963명(0.29%)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언어와 수리 영역의 만점자가 대폭 증가해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위권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세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