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알리는 등의 향연
(신광영 앵커)서울 시내 한복판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습니다. 우주로 날아갔던 나로호가 서울에 착륙했는가 하면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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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명물 빅벤이 청계천으로 자리를 옮겨 곧게 서 있습니다.
여의주를 문 용은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갈 듯 빛납니다.
불에 타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숭례문도 등으로 재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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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실제로 날아가는 것 같아서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인터뷰) 스티븐 / 영국
"불빛이 매우 아름답고 한국의 전통의상 등이 마음에 듭니다. 이집트 피라미드 모양 등 다른 나라의 명소도 알 수 있어 행복한 경험입니다"
등에 소망을 적는 체험 행사.
어린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소원을 적습니다.
연인이나 친구의 합격을 기원하는 글도 눈에 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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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운데 여자친구랑 와서 이렇게 등을 보니까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것 같아요"
서울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930여 미터의 물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등이 늘어선 세계 등 축제.
흐른다는 뜻의 '류'를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에는 세계 20여개 국의 대표적인 등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나기아 마사히로 / 일본 등 제작자
"일본의 등을 한국에 선보일 수 있어서 감격스럽습니다."
이번 축제는 2010년 시작되는 한국 방문의 해를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린 네 개의 테마로 구성돼 매일 오후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인터뷰) 김지현/서울관광마케팅 팀장
"이 축제를 열기 위해 작년 말부터 직접 일본 등 각국 현지에 찾아가 섭외했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150여 개의 대형 작품과 만 여개의 작은 등불이 전시된 '세계 등 축제'는 이번 주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