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랭킹 토크쇼 ‘친절한 미선씨’ 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MC 박미선과 이성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전생에 부부였나?’
금실 좋은 부부보다 더 애틋해하고 서로를 챙겼다. 눈빛만 봐도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안다고 했다.
연예계 찰떡콤비인 이성미와 박미선이 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소감을 “부부보다 더 잘 맞는 사이라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프로그램 진행 섭외가 처음 들어왔을 때도 상대가 박미선이라서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결정했다.
“(미선이가)‘언니 할래?’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너 하면 할래’라고 했죠. 20년 전 이홍렬 씨의 소개로 처음 만났는데 그때부터 정말 잘 맞았어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아는 것 같아요. 마치 연인처럼요.”
이성미는 캐나다에서 지낼 당시 놀러온 박미선이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남편을 보낼 때도 울지 않았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박미선 역시 이성미를 두고 “정신적 지주, 멘토”라고 말했다.
“20년간 단 한 번도 티격태격한 적이 없었어요. 내가 투덜거리면 언니가 다 받아주고요. 특히 언니가 캐나다 갈 때는 너무 슬퍼서 공황 상태에 빠졌어요. 우울증에 살도 9kg나 빠졌고요. 이렇게 같이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박미선은 “이성미가 예능프로그램에 적응하도록 옆에서 힘껏 도울 것”이라고 했고, 이성미는 “미선이가 편하고 마음껏 뛰어놀게 뒤에서 박수쳐주고 웃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