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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경쟁력 우수기업]한국특수형강주식회사

입력 | 2009-11-11 03:00:00


철강재 생산만 40여년… 전직원 참여해 철저한 품질관리

 

한국특수형강은 1971년 설립된 이후 40년 가까이 다양한 품종의 철강재 생산만을 고집해 온 회사다. 연간 60만 t의 생산능력을 갖춘 압연공장과 80만 t 규모의 제강공장을 운영하며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ㄱ자 형강’, ‘나사형 봉강’ 등 수많은 종류의 철강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1993년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뒤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강력한 품질관리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품질분임조 활동을 강화해 2000년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위치한 사상공장과 2005년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있는 녹산공장 등이 한국표준협회 주관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품질분임조란 품질경영활동을 주체적으로 추진하는 소(小)집단을 말한다. 또 이 회사는 2000년 정부가 주관하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된 이후 2009년까지 10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제품표시 라벨에 생산책임자와 검사자를 동시에 표기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경기 악화 상황에서도 의사결정 구조를 간결하게 하는 등 경기대응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경영을 강화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부문의 우위를 적극 활용한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이 이 회사의 강점이다. 건설현장의 거푸집에 사용되는 ‘프로파일 C, F 타입’ 제품으로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암벽, 지하철 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로크 볼트’ 시장을 개척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판국 대표

회사 측은 또 기존 제품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정정 시스템을 도입해 철강자재 수요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생산 시스템으로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윤창출과 고용보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