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외 출제비중 커진현대시 고전시 등생소한 문학작품다양하게 소개
올해 발간된 EBS 교재에는 660여 개 작품이 실려 있다. <보기>나 답지에 수록된 작품을 제외한다면 약 460개다. 이 중에는 수험생이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많이 접한 작품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이번 시간에는 EBS 교재에 실렸으나 생소한 작품 위주로 살펴본다.
이만기 엑스터디 언어영역 강사》│현대시
최근 현대시는 자주 접하지 못한 작품이 출제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EBS 교재에 실린 현대시는 약 160개. 파이널 교재에서는 △양(오장환) △감나무(이재무) △강 건너 간 노래(이육사) △강2(박두진) △바람이 불어(윤동주) △멸치(김기택) △너와집 한 채(김명인) △꿈 견디기 힘든(황동규) △발효(최승호)가 생소하다. ‘그 여름의 끝’(이성복)은 생명력을, ‘까치 소리’(신경림)는 희망을 언급하고 있다. 변함없는 사랑에 관한 ‘다시 밝은 날에’(서정주), 고난의 극복을 다룬 ‘마음의 태양’(조지훈)과 ‘상한 영혼을 위하여’(고정희) 등도 눈여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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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
고전시가는 EBS 교재에만 실린 작품이 출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BS 교재에는 시조를 포함해 고전시가 약 90개 있다. 일반적으로 배우는 향가나 고려가요를 제외한 작품을 살펴보자.
△낙지가(이이)-자연 속에서 사는 즐거움 △단장사-간절히 임을 그리는 마음 △독소(정약용)-세상사의 이치에 대한 깨달음 △만고강산-금강산의 아름다운 여름 경치 △몽천요(윤선도)-우국충절의 마음 △봉선화가-봉선화를 통해 담은 여인의 아름다운 정회 △사청사우(김시습)-세상 인심의 변덕스러움에 대한 비판 △산중잡곡(김득연)-자연 속에 묻혀 사는 즐거움과 풍류 △상사별곡-독수공방의 외로움과 임에 대한 그리움 △야야곡(허난설헌)-남편을 향한 그리움 △자경가(박인로)-스스로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경계 △전가팔곡(이휘일)-향촌(鄕村) 노동의 즐거움에 관한 작품도 빠뜨리지 않고 본다.
│고전소설
고전소설은 EBS 교재나 18종 문학 교과서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EBS 교재에 실린 고전소설은 약 40개. ‘노섬상좌기’ ‘옥소선’ ‘이봉빈전’ ‘마장전’(박지원) ‘금령전’이 비교적 생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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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현대소설은 EBS 교재와 18종 문학 교과서에 함께 실린 작품이 주로 출제된다. △고향, 할머니의 죽음(현진건) △금시조(이문열) △나목,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박완서) △다리(이태준) △모범 경작생(박영준) △유예(오상원) △탁류(채만식) △원미동 사람들, 한계령(양귀자)이 대표적. 여기서는 생소한 작품 위주로 보자.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권위주의 시대를 풍자한 ‘개는 왜 짖는가’(송기숙), 한 여인의 고통을 종교적으로 승화한 ‘금어’(정한숙), 전쟁의 부당한 폭력성을 고발한 ‘나룻배 이야기’(하근찬), 신념을 잃어버리고 현실 속에서 고뇌하는 지식인의 삶을 표현한 ‘냉동어’(채만식), 이념 대립의 상황에서 받았던 상처와 그 치유를 표현한 ‘노을’(김원일), 전쟁이 초래한 비극적 상황을 그린 ‘단독강화’(선우휘), 대동강을 사랑하는 평양 사람들의 마음을 나타낸 ‘대동강’(김동인), 인간 고뇌의 종교적 구원을 강조한 ‘등신불’(김동리), 4·19 혁명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무너진 극장’(박태순), 배금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정신적으로 피폐해 가는 인간 군상을 비판한 ‘무화과’(염상섭), 전후 서민층의 삶의 모습을 그린 ‘박학도’(오영수), 개인이 받는 조직의 부당한 압력을 표현한 ‘보너스’(이청준)가 생소하다.
△빈집(신경숙)-소통의 불가능으로 인한 고독과 슬픔 △소시민(이호철)-소시민의 왜곡된 삶과 피해 의식 △수렁 속의 꽃불(전상국)-관례화된 불법 속에서 함몰되는 개인 △요한시집(장용학)-인간의 실존과 자유에 대한 자각 △인간문제(강경애)-일제강점기 농민과 노동자의 비참한 삶 △장님 외줄타기(조정래)-가족을 파탄으로 이끈 인간의 욕심 △전회(김성한)-양심과 정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 △젊은 날의 초상(이문열)-허무의 극복과 진정한 삶의 성장 모색 △제3인간형(안수길)-지식인의 좌절과 방황, 그리고 새 인간형의 탐구 △창랑정기(유진오)-산업화로 인해 잃은 소중한 가치에 대한 향수 △해방전후(이태준)-해방 후 지식인의 이념적 갈등 △혼불(최명희)-일제강점기에도 가문과 전통을 지키려는 여인들의 삶과 애환 △후송(서정인)-개인을 억압하는 세계의 비인간성을 고발한 작품이 있다.
│희곡과 시나리오
2008학년도와 2009학년도에 극장르가 나왔다고 해서 올해 극장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극장르는 대체로 친숙한 작품이 많이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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